작년에 달님반에서 겹받침을 공부하면서 의외로 겹받침을 발음하기가 쉽지 않아서 발음 규칙을 한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혹 잘못 발음하고 계신 건 아닌지 점검해 보고 아이들에게도 올바른 발음 방법을 가르쳐 주었으면 하고요.
겹받침
한글맞춤법에는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즉, 표준어로 인정하여 선택한 말은 그 발음대로 충실히 적어야 하고, 그러면서도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것입니다. 발음 나는 대로만 적을 때 생길 수 있는 혼동을 줄이는 한 가지 방법으로 겹받침이 쓰이는데 현대 국어에는 같은 자음이 겹친 ‘ㄲ, ㅆ’ (ㄸ, ㅃ, ㅉ 받침은 없습니다) 과 다른 자음끼리 어울린 ‘ㄳ, ㄵ, ㄶ, ㄺ, ㄻ, ㄼ, ㄽ, ㄾ, ㄿ, ㅀ, ㅄ’ 등이 쓰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음 규칙이 까다로워 의외로 잘못 발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래에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겹받침은 하나만 발음되는데, 발음되는 소리는 음절의 끝소리 규칙에 따릅니다.
⑴ ‘ㅄ, ㄳ, ㄽ, ㄾ, ㄵ’은 첫째 자음만 소리가 납니다.
예: 값→[갑], 몫→[목], 외곬→[외골], 없다→[업따], 핥고→[할꼬], 앉고→[안꼬]
⑵ ‘ㄻ, ㄿ’은 둘째 자음이 남아 소리가 납니다.
예: 젊다→[점따], 읊지→[읍찌]
⑶ ‘ㄺ, ㄼ’은 불규칙적입니다.
예: 닭→[닥], 닭이→[달기], 닭만→[당만]
여덟→[여덜], 여덟이→[여덜비], 여덟만→[여덜만]
읽다→[익따], 읽지→[익찌], 읽고→[일꼬],
맑다→[막따], 맑지→[막찌], 맑고→[말꼬], 맑게→[말께]
늙다→[늑따], 늙지→[늑찌], 늙고→[늘꼬], 늙거나→[늘꺼나]
묽다→[묵따], 묽지→[묵찌], 묽고→[물꼬], 묽게→[물께]
밟다→[밥따], 밟고→[밥꼬], 밟게→[밥께], 밟소→[밥쏘], 밟는→[밤는]
넓다→ [널따], 넓고→[널꼬], 넓게→[널께], 넓지→[널찌],
넓죽하다→[넙쭈카다], 넓둥글다→[넙뚱글다]
2. 겹받침으로 끝나는 글자 다음에 ‘ㅇ’으로 시작되는 글자가 오면 앞의 겹받침 중 끝 자음은 다음 음절의 첫소리로 되고 이 외에는 위의 규칙을 따릅니다.
예) 읽어→[일거], 젊은→[절믄], 읊어→[을퍼],
cf) 싫어요→[시러요], 옳고→[올코]






